오구플레이 징계 해제로 투어 복귀 당시 세계 랭킹 422위...6개월 만에 387계단 상승
▲ 윤이나(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시즌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윤이나(하이트진로)의 세계 랭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다.
윤이나는 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43위)보다 8계단 오른 35위에 이름을 올려 KLPGA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이예원(KB금융그룹, 34위)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윤이나는 지난 달 26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1~3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대회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이는 대약진을 펼친 우승자 마다솜(삼천리)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 대회 준우승으로 시즌 네 번째 준우승을 수확한 윤이나는 웬만한 대회의 우승상금과 맞먹는 1억6천5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고, 상금 순위 3위, 대상 포인트 순위 3위, 평균 타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랭킹 포인트 역시 많이 받은 윤이나는 세계 톱50 진입을 이룬 지 불과 4주 만에 세계 40위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
2022년 오구 플레이 파문으로 징계를 받고 1년 6개월 만에 징계기간이 해제되어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투어에 복귀할 당시 윤이나의 세계 랭킹은 422위였다.
하지만 이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까지 포함해도 한국 선수 중에 윤이나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는 고진영(5위), 양희영(8위), 유해란(9위), 김효주(19위), 신지애(24위), 이예원(34위) 등 6명 뿐이다.
윤이나보다 상위 랭커였던 임진희(41위), 김세영(49위), 신지은(52위), 최혜진(57위) 등은 이미 추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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