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효진(사진: KOVO) |
양효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 부문에서 국내 선수 중 최고 순위이자 전체 7위(502점)에 올랐고, 블로킹(세트당 0.744) 1위 타이틀도 차지했다. 아울러 오픈 공격(성공률 50.90%), 속공(성공률 55.60%)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다만 이번 시즌 여자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를 완주하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은 아예 치르지 못하면서 양효진은 팀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5라운드까지 승점 80·27승 3패)에 오르고도 '챔피언' 타이틀이 아닌 '1위' 타이틀에 만족해야 했다.
양효진은 "어릴 때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나이가 들어서 큰 상을 받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은 뒤 "사실 나도 예전에는 상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 상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상복이 오더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에 따르면 양효진은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현대건설과 연간 보수 총액 5억원(연봉 3억5천만원+옵션 1억5천만원)을 바탕으로 3년간 15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보수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옵션 2억5천만원)에서 2억원이나 깎인 액수다.
2022-2023시즌 여자부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은 연봉과 옵션을 합쳐 23억원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후 팀에서 FA 자격 취득자가 4명이나 나오자 양효진을 설득, 그의 연봉을 줄여 FA 자격을 얻은 소속팀 선수들을 모두 잡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