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사진: EPA=연합뉴스) |
2024 콜롬비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이 홈팀 콜롬비아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앞서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8일 열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전반 22분 박수정(울산과학대)이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1승 1무 1패로 D조 3위에 올랐다.
총 24개국의 출전국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치른 조별리그에서 각조 3위에 오른 팀들 가운데 상위 4개국 안에 포함된 한국은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이후 10년 만의 16강 진출이었다.
한국은 '홈 어드밴티지'를 업고 8강 진출에 도전하는 콜롬비아와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10년 8월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이 대회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3위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로부터 14년 만에 U-20 여자 월드컵 무대에서 재회하게 된 콜롬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호주(2-0)와 카메룬(1-0), 멕시코(1-0)를 연파하며 A조 1위를 차지했다. 4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준 콜롬비아는 14전 전 상대했던 콜롬비아와는 사뭇 달라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다 콜롬비아는 7일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 우리나라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시간을 벌어 체력적으로도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U-20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 2회(2006·2016년), 준우승 1회(2008년)를 기록 중인 강호 북한은 13일 오전 6시 30분 메데인에서 오스트리아와 16강전을 치른다. 북한은 2018년(8강) 이후 6년 만에 출전한 U-20 여자 월드컵에서 정상 탈환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F조에 속했던 북한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만 9골을 퍼붓는 등 참가팀 중 가장 많은 17골을 넣고 실점은 2골만 기록하며 3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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