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을 시도하는 한국대표팀 주장 박정아(사진: FIVB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가 1주차 일정에서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4연패를 당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계랭킹 15위인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VNL 1주 차 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16위)에 세트 스코어 0-3(21-25 13-25 16-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이 캐나다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전날까지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에서 15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해왔다.
일본과 독일, 폴란드에 이어 캐나다를 상대로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한국은 대회에 출전한 16개국 가운데 유일한 '무득세트 4연패'로 1주 차를 마쳤다.
1주차 4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도 얻지 못한 팀은 4패를 한 도미니카공화국과 한국뿐이다. 하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은 4패를 하는 동안 두 경기에서 한 세트씩을 얻어 승점→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의 순위 산정 기준에 따라 1주차 15위가 됐고, 한국은 최하위인 16위를 면치 못했다.
김연경과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대표팀을 은퇴한 이후 세대교체 과정에 있고, 새 시즌을 앞두고 아직 선수들의 몸상태가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배구팬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적이다.
1주차 1위는 4전 전승, 승점 11을 획득한 일본이다.
한국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2주 차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16일),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8일), 터키(20일)와 차례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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