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래(사진: EPA=연합뉴스) |
북한 다이빙 국가대표 김미래가 2024 파리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래는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72.10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1차 시기에서 물구나무를 선 채로 입수해 몸을 비틀어 한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2의 연기(6243D)를 펼쳐 80.00점을 받으며 3위로 출발, 이후 줄곧 3위 자리를 지킨 김미래는 마지막 5차 시기 다이빙을 마친 뒤 메달 획득을 확신한 듯 눈물을 쏟았다.
지난달 31일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조진미와 짝을 이뤄 은메달을 따내며 북한에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김미래는 북한 다이빙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김미래가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해 북한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메달 수는 4개로 늘었다.
마지막 5차 시기 직후 눈물을 흘린데 대해 "3등으로, 등수에 들었다고 생각했을 때 눈물이 나왔다"며 "지금의 메달은 내게 뜻깊다. 무조건 헤야겠다는 각오로 경기했다. 3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동메달을 쟁취했다"고 한한 김미래는 "내 기억만이 아니라, 조국의 기억 속에,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그마하게라도 남아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의 취안훙찬이 합계 425.60점으로 금메달, 천위시가 합계 420.7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안훙찬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천위시는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파리에서도 개인 종목에서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