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마 나바로(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엠마 나바로(미국, 12위)가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29위)를 꺾고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US오픈(총상금 7천500만 달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나바로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바도사를 2-0(6-2 7-5)으로 꺾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앞선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코코 가우프(미국, 세계 랭킹 3위)를 꺾은 나바로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올해 그랜드슬램에서 호주오픈 3회전(32강), 프랑스오픈 4회전(16강), 윔블던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US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올린 나바로는 이 대회가 끝난 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진입도 예약했다.
나바로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중국, 7위) 꺾고 4강에 진출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바로는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로 호각세다. 두 차례 맞대결 모두 올해 있었고, 최근 맞대결은 프랑스오픈 16강으로, 당시에는 사발렌카가 2-0으로 이겼다.
2023년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US오픈에서는 4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4강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했다. 사발렌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에 하드코트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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