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OVO |
페퍼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다 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에서 12-12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세터 이고은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13-12 리드를 잡았고, 이한비의 퀵오픈 공격이 이어지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고예림이 포히트 범실을 범하면서 기나긴 승부를 역전승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주포 니아 리드는 이날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임 36점을 쓸어담으며 '대어 사냥'에 일등공신이 됐고, 국내 선수 가운데는 이한비, 최가은(이상 15점)이 뒤를 받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로써 지난 달 23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이후 18일 만에 거둔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승점 2를 추가, 시즌 3승 24패 승점 9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19점, 정지윤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대체 선수로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공격수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는 공격 성공률 37.5%에 13점을 올리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무서운 꼴찌' 페퍼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히며 올 시즌 6째(21승)째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시즌 승점 61을 기록, 전날까지 승점이 같았던 2위 흥국생명(20승 6패 승점 60)과 격차를 승점 1로 벌리는 데 그치면서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오던 선두 자리 유지가 어려워졌다.
흥국생명이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면,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