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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 슈비온텍(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폴란드)이 3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생애 첫 윔블던 우승 타이틀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슈비온텍은 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파운드)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레슬리 케르크포프(네덜란드, 세계 랭킹 138위)에 세트 스코어 2-1(6-4 4-6 6-3)로 승리를 거뒀다.
슈비온텍은 이로써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단식 1회전에서 야나 페트(크로아티아, 252위)를 꺾고 36연승을 기록, 그랜드슬램과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2000년 이후 최다 연승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35연승.
WTA 투어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의 74연승이다.
슈비온텍은 지난 2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16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에 패한 이후 약 4개월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2월 카타르 토털에너지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슈비온텍은 3월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을 연이어 제패하면서 그랜드슬램에 버금가는 규모의 대회인 WTA투어 1000시리즈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4월 WTA투어 500시리즈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수확한 슈비온텍은 5월에는 WTA투어 1000시리즈 대회인 이탈리아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즌 5승을 거뒀고, 지난 달에는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올 시즌에만 6차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슈비온텍이 윔블던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해 대회에서 기록한 16강. 슈비온텍은 알리제 코네(프랑스, 37위)를 상대로 38연승과 2년 연속 윔블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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