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선두 현대건설 셧아웃 ′승점 동률′

▲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위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면서 선두 추월을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은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제압했다.

전날까지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3패로 열세였던 흥국생명은 이로써 시즌 승대전적에서 1승을 만회, 2승 3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보태면서 시즌 20승(6패)과 승점 60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21승 5패 승점 60)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1승이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양 날개인 김연경(22점)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20점) 쌍포를 앞세워 새 외국인 선수가 아직 합류하지 않은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전날 부상중인 기존 공격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대체 선수로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영입했으나 몬타뇨가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팀 공격성공률(41.86 ％)에서 현대건설(33.33％)에 앞섰고, 블로킹 득점에서도 7-1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14점), 정지윤(10점)이 분전했지만 다른 공격수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블로킹에서도 밀린데다 2세트 막판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돌발 악재까지 발생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