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솔의 돌파(사진: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한국 16세 이하(U-16)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상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요르단 암만의 프린스함자인터내셔널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 FIBA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에 78-59, 19점 차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24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앞서 조별리그 당시 뉴질랜드에 무려 30개가 더 많은 70개 리바운드를 내주는 등 제공권을 장악 당했던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 격차를 7개(43-50)까지 좁히는 한편, 24개의 스틸을 성공시키며 상대 턴오버를 31개나 유발하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김솔(화봉고)은 이날 26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포인트가드인 성수연(춘천여고)이 9어시스트, 14리바운드, 고현지(수피아여고)도 7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한국이 속한 A조 5개국과 인도네시아, 이란, 요르단 등 B조 8개국 등 13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상위 4개국에 주는 FIBA U-17 월드컵(7/9~17, 헝가리 데브레첸) 출전권을 확보했다.
1쿼터를 22-20, 근소하게 앞서며 마친 한국은 2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김솔(화봉고)이 2쿼터에만 3점 세 방을 성공시킨 가운데 상대 득점도 4점으로 묶어낸 한국은 전반을 37-24로 리드한 채 마쳤다.
김솔은 3쿼터에도 3점 4개를 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제공권 싸움에 가담한 포인트가드인 성수연(춘천여고)이 리바운드 5개를 걷어내며 골 밑에 힘을 보탠 한국은 57-38, 19점 앞선 채로 4쿼터를 시작했다.
이후 점수 차가 줄곧 15점 내외로 유지되던 가운데, 경기 종료 2분 전 정현(숭의여고)이 달아나는 3점을 성공하며 점수를 69-51로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코트 전 지역에서 압박에 나선 한국은 결국 종료 4초 전 또 한 번 상대 공을 훔쳐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