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첫 주니어 그랑프리 제패 이어 두 번째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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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아(사진: ISU 공식 소셜 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영동중)가 새 첫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신지아는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42점 예술점수(PCS) 61.53점을 합친 130.95점을 받았다. 신지아는 이날 자신의 프리 스케이팅 곡인 영국의 가수 버디의 '낫 어바웃 에인절스(Not about angels)'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과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세 번째 점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실수 없이 소화하며 1.21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긴 신지아는 10%의 가산점이 주어지는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클린' 처리, 이 점프에서만 기본점수 11.11점에 GOE 1.35점을 합쳐 12.46점을 받았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신지아는 그러나 트리플 플립 착지에서 살짝 흔들리며 1.06점이 깎이자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 더블 악셀 시퀀스를 시도했지만 첫 점프에 쿼터 랜딩(점프 회전이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지적되며 0.59점이 감점됐다. 신지아는 점프 외에 비점프 요소인 세 가지 스핀 요소(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최고 등급(레벨4)을 받았고, 코레오시퀀스에서는 1.57점의 높은 GOE를 챙겼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70점을 넘긴 70.3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던 신지아는 이로써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한 총점에서 201.33점을 기록, 2위 무라카미 하루나(일본, 168.37점)를 무려 32.96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라트비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지아는 이로써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이자 생애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과 2023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고, 특히 지난 해 12월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아는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2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예약했다.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어 기뻤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몇몇 실수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대회인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신지아는 오는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신지아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해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8위에 그쳤던 권민솔(목동중)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선전을 펼치며 총점 165.93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 신지아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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