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사진: AFC 홈페이지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참가중인 인천 현대제철이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8강이 겨루는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우한 장다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9일 중국 우한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025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우한 장다를 2-0으로 꺾었다.
현대제철은 전반전에만 유효 슈팅 6개를 포함해 슈팅 10개를 퍼부으며 우한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네스가 연결한 '컷백' 패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한 요코가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현대제철은 후반 34분 김성미의 크로스에 이은 엔게샤의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엔게샤는 이번 대회 5골을 기록, 득점 랭킹 단독 1위가 됐다.
현대제철은 그러나 이날 현대제철은 전반 41분 임선주가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오고 후반 37분에는 골키퍼 김정미가 헤더를 시도한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쳐 안면 왼쪽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사바를 3-0으로 완파하고 2차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컨트리클럽과 2-2로 비겼던 현대제철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전적 2승 1무, 승점 7을 기록, A조 1위에 오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부다비(승점 5)는 조 2위로 8강에 나선다. 3위 우한(승점 3)은 다른 조 결과에 따라 8강행 가능성이 살아있다.
지난 시즌까지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으로 열리다가 2024-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열리는 여자 챔피언스리그엔 총 12개 팀이 참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도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8강과 4강, 결승은 내년 3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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