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컨트롤을 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는 국가대표 이민아(사진: 연합뉴스) |
지난 2월 소집훈련 이후 8개월 만인 19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26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지난 소집 당시 여자 대표팀은 3월에 예정됐던 중국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 와중에 도쿄올림픽 플레이오프는 지난 6월로 미뤄졌고, 이후 한 차례 더 연기돼 내년 2월 19일(한국)과 24일(중국)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8개월간 소집훈련을 하지 못하는 사이 여자축구 WK리그를 관전하며 기존 대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한편 새로운 선수들을 찾아온 벨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에 안지혜(화천KSPO), 서지연(경주한수원), 문은주(대덕대) 등 새 얼굴 3명을 포함해 국내파 선수 26명을 불러들였다. 유럽파 선수들은 이번 소집훈련에 합류하지 않는다.
더불어 '베테랑 미드필더' 권하늘(보은상무)이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간판 골키퍼' 김정미와 공격수 이민아(이상 현대제철)도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벨 감독은 "이번 훈련의 목표는 기존에 해왔던 전술의 반복과 함께 전술 변형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팀에 융화시키고 훈련 방법을 전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민아(현대제철)도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대표팀이 얼마나 힘들게 올 수 있는 자리인지도 잘 알고 있다"라며 생존 경쟁을 다짐했다.'
8개월 만에 모인 26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첫 훈련에서 가벼운 몸풀기에 이어 미니 게임 등을 치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여자 대표팀은 소집 기간이 겹치는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22일·26일)도 치르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