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15세 프로' 이효송, "큰 무대서 일찍 경험 쌓고 싶은 내 의지 컸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2 05: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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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메이저 살롱파스컵 '15세 176일' 최연소 제패..,일본서 프로 전향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통해 공식 프로데뷔전
▲ 이효송(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15세(2008년 11월 11일생)의 어린 나이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전격적으로 프로 선수로 전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이효송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 나이에 프로 전향을 결정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이효송은 2024시즌 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 상금 3억600만원)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강원도 춘천 소재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효송은 "한화 클래식을 통해 첫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설레고 긴장도 된다"고 프로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효송은 지난 5월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천만엔)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루면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이효송의 우승은 특히 15세 176일의 나이에 이룬 우승으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신기록이었다. 

 

이효송은 "사실 우승하고 트로피를 받았을 때까지 만해도 '내가 우승을 한 게 맞나?' 실감이 잘 안 났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축하 받고 하면서 실감이 났다."고 돌아봤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JLPGA 선배' 이민영은 당시 이효송의 우승에 대해 "'한국의 천재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고 다들 놀랐다. 까다로운 세팅의 메이저 대회였는데 이효송 선수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플레이하고 우승했기 때문에 그 한주 내내 굉장한 이슈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달 이효송은 JLPGA투어에서 프로로 전향한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다. 

 

KLPGA 투어는 만 18세 이전에 입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JLPGA 투어도 18세가 넘어야 프로 자격을 부여하지만 JLPGA투어 이사회는 이효송이 메이저대회 우승자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 입회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송은 만 18세 이후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었지만 마음을 바꿔 프로 전향을 결정했다. 

 

이효송은 프로 전향 과정에 대해 "솔직히 프로가 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은 일본에서 대회가 끝나고 돌아오면서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영국 주니어 오픈 끝나고 입회 신청을 했는데, 제가 어리다 보니 많은 고민을 했지만 큰 무대에서 일찍 경험을 쌓고 싶다는 제 의지가 컸기 때문에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효송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사실 이제 데뷔하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추어의 ‘A’가 떨어지면서 상금이나 여러 부분에 대해 압박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런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프로 전향이 결정된 이후 대회가 없었던 한 달 사이 연습장과 필드에서 샷을 가다듬고 퍼팅 연습에 주력했다고 밝힌 이효송은 프로 데뷔전인 한화클래식을 마치면 J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다음 달 2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효송의 일본 무대 데뷔전 역시 메이저 대회인 '소니 JLPGA 챔피언십'(9월 5일~8일, 일본 오키나와현 카네이데 키세 컨트리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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