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7(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선7(대방건설)이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천만 원) 첫 날 최악의 난이도로 세팅된 코스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선전,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7은 3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박도영(삼천리, 3언더파 69타)과는 2타 차.
김민선7은 경기 직후 "코스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아이언) 샷이 잘 돼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러프 길이가 10~15cm에 달하는 난코스로 조성된 블루헤런 코스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6명에 불과했던 가운데 김민선은 64.29%(9/14)의 준수한 페어웨이 안착률을 바탕으로 그린을 공략, 라운드 내내 견고한 플레이를 펼친 결과 선두권 순위에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출전한 김민선7은 한층 어려워진 블루헤런 코스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러프가 길어진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아무래도 버디 찬스가 아예 없어지는 코스여서 그런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며 "어제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공식 연습할 때 좀 힘들었는데 프로님(스윙 코치)께서 오셔서 샷을 많이 잡아주셔서 그래도 오늘 자신감을 많이 올린 상태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난코스에서 첫 날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민선7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조금 더 에이밍 믿고 자신 있게 치는 것에 포커스를 많이 맞춰야 될 것 같다."며 어차피 러프 들어가면 파 찬스 없는 건 모든 선수들 다 똑같으니까 조금 더 자신 있게 제 플레이만 하면 스트레스를 좀 덜 받고 편안하게 18홀을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래도 좀 따박따박 치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그래도 제가 똑바로 치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여서 이런 코스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선은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27위를 기록, 출전했던 메이저 ㄱ=대회 가운데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KLPGA투어 2년차인 김민선은 올 시즌 24개 대회에서 18차례 컷을 통과해 네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컷 탈락에 6차례로 비교적 적고 네 차례 기록한 톱10이 모두 5위 이내(준우승 1회 포함)의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상금 순위는 비교적 높은 23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위이며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
지난해에 비해 우승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 줄어든 데 대해 김민선7은 "저도 스트레스를 중간중간 계속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좀 내려놓은 것 같다."며 남은 3일도 오늘처럼 제 플레이를 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쓸 것 같고 조금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고 싶다. 미스를 했으면 한 홀은 확실하게 버리고 가고 또 찬스가 왔을 때는 좀 더 신중히 잡고 그런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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