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대한산악연맹 손중호 회장,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마르코 스콜라리 회장. (제공= 대한산악연맹)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대한산악연맹이 오는 2025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산악연맹은 1일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IFSC 총회에서 서울이 2025 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91년부터 2년 주기로 개최되어 온 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이 아시아 국가에서 이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2009년 중국(상하이), 2019년 일본(하치오지)에 이어 한국이 역대 세 번째다.
산악연맹은 "한국과 중국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최종 투표를 앞두고 서울에서 최근 개최한 각종 국제대회에 대한 우수한 평가 등을 받은 걸 확인한 중국이 한국을 응원하면서 기권했다"며 "이어 만장일치로 서울이 2025 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열리는 18회 대회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리고, 서울은 2년 뒤 19회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은 지난해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했고, 올해에는 4월 2023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8월 세계 유스선수권대회를 연다.
대한산악연맹은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 심판, 지도자 등 국제스포츠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클라이밍 붐 조성을 통해 많은 동호인이 최고 수준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