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성남시청) 재경기를 펼치는 우여곡절 끝에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유는 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54초95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코트니 리 사라울트(캐나다, 1분55초143), 수잔 슐팅(네덜란드, 1분55초167)167)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은 첫 레이스에서 3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서현고)과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러시아)가 충돌하며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 이유빈이 들것에 실려나가는 상황 속에 재경기가 선언됐고, 김지유, 사라울트, 슐팅 등 3명의 선수가 다시 재경기를 치른 끝에 순위가 결정됐다.
▲사진: AP=연합뉴스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도 김지유와 사라울트가 레이스 막판 어깨를 맞댄채 몸싸움을 펼치는 장면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두 선수 모두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레이스를 마쳤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낸 김지유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와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냈던 김지유는 이로써 이번 시즌 세 번째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이자 개인통산 10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서 경쟁 선수와 충돌을 일으켜 넘어진 이유빈은 실격처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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