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치에서 승리를 기뻐하는 중국 선수들. [EPA=연합뉴스] |
중국이 올해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본선에 진출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8위 중국은 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2차전 스페인(3위)과 경기에서 64-62로 이겼다.
이틀 전 영국(18위)에 86-76 승리를 거둔 중국은 2승을 먼저 따내 9일 한국(19위)전 결과와 관계없이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스페인, 중국, 영국 등 4개국이 출전,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국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이틀 전 한국에 83-46으로 크게 이긴 스페인은 1승 1패가 됐다.
이날 중국의 승리는 한국에 좋은 결과는 아니다. 이날 스페인이 이기고, 우리나라가 이어 열리는 영국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이 이기면서 한국의 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는 대회 최종일인 9일에 판가름 나게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은 8일 밤 10시 30분 영국, 9일 밤 8시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중국은 이날 3쿼터까지 14점을 앞섰지만, 후반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61-53에서 스페인에 3점포 2방과 3점 플레이 등 연달아 9실점, 종료 1분을 남기고 62-61로 경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사오팅이 골 밑 득점에 성공, 다시 1점 차 리드를 되찾았고 남은 시간을 버텨 값진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종료 직전 2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골밑슛 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 8일 전적
▲ B조
중국(2승) 64(12-15 22-6 18-17 12-24)62 스페인(1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