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희생플라이·대만 투수 린여우민 폭투 엮어 2회 2득점
▲ 포효하는 문동주(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연패의 위업을 이뤄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이로써 앞선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0-4 완패를 깨끗이 설욕하며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에 성공했다.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1-2 패), 2019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0-7 패)에 이어 이번 대회 조별리그까지 당한 대만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지난 2일 대만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문동주는 이날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결승전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의 호투 속에 타선에서 2회초 선두 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의 우선상 2루타와 김주원(NC 다이노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곧이어 김형준(NC)의 좌전 안타, 김성윤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잡은 2, 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대만 선발 투수 린여우민의 폭투로 추가점을 얻어 2-0 리드를 만들었다.
문동주가 탈삼진 7개와 함께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가자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7회를 깔끔하게 정리했고, 8회 올라온 박영현(kt)도 무실점으로 한 이닝을 책임졌다.
그리고 5일 전 대만전에서 2점을 헌납하고 흔들린 마무리 투수 고우석(LG)이 9회 등판,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우승을 결정짓는 병살타 유도로 마운드에서 포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