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사진: 로드FC) |
함서희는 최근 골절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함서희의 복귀 예고와 함께 자연스레 2차 방어 상대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함서희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샤오미 로드FC(XIAOMI ROAD FC) 045 XX' 대회에서 도전자 진 유 프레이를 상대로 1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함서희가 챔피언으로 있는 아톰급에는 이예지를 비롯해 박정은(팀 스트롱울프), 임소희(남원정무문), 심유리(팀 지니어스), 홍윤하(송탄MMA멀티짐)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예지는 로드FC를 통해 이번 경기에 대해 “성인이 되어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도 있고, 파이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스스로 증명하는 무대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6일 일본 'DEEP JEWELS 21'에서 마에사와 토모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박정은 역시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ROAD FC 챔피언을 목표로 시작했고,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실 챔피언인 함서희 선수를 제외하면 내가 가장 높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예지 선수와 임소희 선수가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언급, 한국 선수와의 맞대결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함서희는 “요즘 어린 친구들은 자신감도 드러내고 하는 것 같다.”며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했지만 그런 친구들 보면 아직도 그냥 신기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국 선수와 싸우고 싶다는 후배들의 생각에 대해 “나도 한국 선수랑 싸워보고 싶다."며 "예전에는 싸울 한국 선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한국에도 후배가 많아서 언젠가 한국 선수랑 경기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예지(사진: 로드FC) |
그는 이어 “내가 챔피언이라고 다른 선수들보다 실력이 월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그냥 앞으로도 겸손하게 시합 열심히 하면서 벨트 잘 지키고 있다가 멋진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함서희가 챔피언벨트를 물려줄 멋진 후배는 그를 실력으로 이기는 후배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함서희의 챔피언벨트를 물려받을 멋진 후배 1순위 후보로 지목한 이예지가 오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48'에서 아라이 미카(MIBURO)를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면서 함서희의 말에 힘을 실어줄 지 지켜볼 일이다.
이예지는 23일 로드FC를 통해 공개한 '카운트다운'에서 "이번 경기는 ‘파이터’ 이예지의 새로운 시작이자 더 큰 목표를 위한 첫 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더 큰 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