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함서희, 이예지, 임소희, 박정은(사진: 로드FC) |
박정은은 지난 17일 로드FC를 통해 “처음부터 챔피언을 목표로 시작했고,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꼭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함서희 선수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도전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사실 챔피언인 함서희 선수를 제외하면 내가 가장 높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은 누구와 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얼마 전 이예지 선수도 한국 선수와 붙고 싶다고 말을 했던데, 개인적으로는 이예지 선수와 임소희 선수가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아직은 나에겐 안 될 것 같다.”고 언급, 함서희에 도전할 실력을 갖춘 아톰급 파이터는 자신이 유일함을 강조했다.
박정은은 지난 2015년 데뷔전에서 ‘일본 격투 여왕’ 후지노 에미를 맞아 투지 넘치고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듬해인 2016년 1월 샤오미 로드FC 028에서 류샤오니를 서브미션으로 꺾으며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박나영, 박시우에게 연승을 거둔 박정은은 이후 일본 무대에서 함서희와 아톰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었던 쿠로베 미나에게 판정패 했지만, ‘DEEP JEWELS 챔피언 출신’ 토미마츠 에미에게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박정은은 오는 9월 16일 DEEP JEWELS 21에서 마에사와 토모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박정은은 “지금 당장의 목표는 DEEP JEWELS 타이틀이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승리 의지를 밝혔다.
이와 같이 박정은이 챔피언 벨트를 향해 의욕 넘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48'에 출전, 아라이 미카(MIBURO)와 일전을 펼칠 예정인 이예지 역시 다음 경기에서는 국내 선수와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당장 올해 연말에는 박정은과 이예지의 맞대결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리고 박정은과 이예지의 대결 구도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소희까지 가세한다면 로드FC는 아톰급에서 흥미진진한 국내파 선수들간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타이틀 도전권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연 로드FC 사상 첫 여성 챔피언이자 아톰급 초대 챔피언 함서희에 대한 도전 기회를 얻는 첫 국내 파이터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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