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누네스, 사이보그(사진: 누네스, 사이보그 인스타그램) |
누네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오는 12월 29일 UFC232 대회 출전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출전 계약서 한 편에는 누네스의 이름이 적혀 있고, 다른 한 편에는 사이보그의 이름이 적혀 있는 계약서였다.
누네스는 이와 같은 사진을 올리면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여기서 누네스가 언급한 '너'는 사이보그를 지칭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UFC가 누네스와 사이보그가 오는 12월 29일 UFC 232 대회에서 맞붙길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 누네스의 계약서 사인 사진 내용이 거짓이 아님을 짐작케 하고 있다.
누네스와 사이보그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정식 넘버링 대회 메인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사이보그는 9월 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UFC 228 대회에서 누네스와 맞붙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두 선수의 맞대결은 누네스의 체급인 밴텀급(한계 체중 135파운드)이 아닌 사이보그의 체급인 페더급(한계 체중 145파운드)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2016년 7월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누네스는 지난 5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UFC 224'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서 라켈 페닝턴(미국)을 5라운드 TKO로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 UFC 통산 전적은 9승 1패를 기록했다.
사이보그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2' 여자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야나 쿠니츠카야(러시아)에 1라운드 TKO로 제압,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함으로써 종합 격투기 전적 21승1패를 기록했다. 사이보그는 특히 지난 2005년 데뷔전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 이후 무려 13년간 20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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