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평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다큐 ′우리는 하나다′ 공개

올림픽 채널 웹사이트서 무료 서비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미디어 플랫폼인 올림픽 채널은 13일(현지시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여정을 다룬 새 다큐멘터리 '우리는 하나다'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의 제목이 된 문구 '우리는 하나다'는 남북 단일팀 응원 구호로서 다큐멘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전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킨 남북 단일팀의 발자취를 37분 분량의 영상에 담고 있다.
지난 1월 20일 IOC와 남북 대표단은 스위스 로잔에 모여 남북 단일팀 구성을 합의하고 총 35명(남측 23명, 북측 12명)의 선수들이 올림픽 사상 첫 남북단일팀 선수단을 꾸렸다.
다큐멘터리는 1월 25일 북한 선수단이 긴장된 표정으로 국경을 넘어 우리 선수들과 어색한 첫인사를 나누던 장면부터 5전 전패로 마감된 올림픽에서의 경기 모습, 폐회식에서의 눈물의 작별까지 전 과정을 담았다.
사라 머레이 감독과 레베카 베이커 코치, 랜디 희수 그리핀, 마리사 브랜트, 그리고 지난 13일 은퇴를 선언한 골리 신소정까지 한국의 코치진과 주요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 용어 통일 문제 등 남북 단일팀이 진정한 하나의 팀이 되기까지 직면했던 난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털어봤다.
북한 선수 중에는 김향미, 김은향을 강릉선수촌 내에서 인터뷰에 참여했다.
김향미는 "우리가 이 올림픽 무대에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았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마음이 맞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을 기회를 놓쳤는데 그 기억이 내 인생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술회했다.
김은향은 "하나의 마음으로 한 핏줄을 나눈 민족으로 우리의 마음을 통째로 담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입장을 통해 올림픽 운동이 평화의 문을 여는 데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세계에 보여줬다. 스포츠는 계속해서 평화의 길을 건설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단일팀(사진: 스포츠W)

'우리는 하나다' 다큐멘터리는 올림픽 채널의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올림픽 채널은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올림픽 운동'과 역대 동·하계 올림픽이 만들어낸 역사와 이야기들, 그리고 스포츠 전설 등을 전하는 매체다.
올림픽 채널은 앞서 지난 3월 남북 단일팀을 다룬 1분 55초 분량의 영상물 '평창이 대한민국에 남긴 유산'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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