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제아이스하키연맹 |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마친 뒤 곧바로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단일팀은 현재 한국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정(영어명 캐롤라인 박)이 발목 부상, 랜디 희수 그리핀이 고관절 부상으로 스웨덴과 평가전에 뛰지 못한 가운데 이은지마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공격진에 비상등이 켜진 것.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은지는 발목 인대를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보냈다"며 "이은지는 치료를 받고 내일(8일) 강릉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은지는 발목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오는 10일에 있을 스위스전에 출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박은정의 부상 상태는 더욱 심각해서 아예 평창올림픽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나마 그리핀은 부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정, 그리핀, 이은지 모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서 1∼2라인 공격수로 활약한 전력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사라 머레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남북 단일팀의 인원은 22명(골리 2명+스케이터 20명)으로 , 경기당 북한 선수 3명 이상이 출전해야 한다.
머레이 감독은 지난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2명의 북한 선수 중 공격수 정수현, 려송희, 김은향과 수비수 황충금 등 4명을 선발 명단에 올린바 있는데 스위스전을 앞두고 이은지의 부상 공백은 북한의 최정희로 메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희는 6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22명 주축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최정희는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의 1라인 공격수로 뛰었고, 북한이 4-2로 승리한 슬로베니아전에서는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북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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