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래리 나사르(PBS NewsHour 유튜브 캡쳐) |
265명의 체조선수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에게 징역 40∼125년이 추가로 선고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 이튼카운티 순회법원의 재니스 커닝엄 판사는 나사르에게 "인간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신뢰를 이들 소녀와 여성에게서 강탈해간 죄"를 물었다.
나사르는 지난 30년 동안 미국 체조대표팀과 미시간 대학 등에서 팀 닥터로 일하며 치료실에서 체조선수들을 상대로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수감됐다.
나사르는 이미 연방지방법원에서 3건의 아동 포르노 관련 혐의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으며, 지난달 선고 공판에서는 징역 40∼175년에 처해졌다.
이번 판결 내용까지 모두 더하면 나사르의 형량은 최소 징역 140년에서 최고 징역 360년에 이르게 된다. 사실상 종신형이나 다를 바 없다.
나사르 스캔들은 레이철 덴홀랜더라는 선수가 2016년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이 스캔들로 체조협회장이 사임했으며 나사르에게 피해를 당한 체조선수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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