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복귀전' 송효경 "상상하고 꿈꾸던 무대 실현한 기분"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18-11-28 10: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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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승리 후 송효경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노원 와일드짐 김한우 관장(왼쪽)과 전연실 관장(오른쪽)
"머릿속으로만 상상하고 꿈꾸던 무대를 실현했다는 기분이었다"
3년 만에 오른 케이지에서 짜릿한 TKO승을 이끌어내며 '만점 복귀전'을 치른 파이터 송효경(와일드짐)이 복귀전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송효경은 27일 서울 등촌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엔젤스 파이팅 05 - 별들의 전쟁' 대회에 출전, 히야마 미키코(일본)와의 여성 스트로급 매치에서 1라운드 2분 48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 TKO 승을 거뒀다.
이로써 송효경은 지난 2014년 11월 ‘로드FC 019’ 대회에서 에미 토미마츠(일본)에 1-2 판정패를 당한 이후 3년 만에 가진 국내 격투기 무대 복귀전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3년의 공백을 깨고 케이지에 올라 승리를 거둔 데 대해 송효경은 "머릿속으로만 상상하고 꿈꾸던 무대를 실현했다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효경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노원 와일드짐의 김한우 감독, 전연실 관장의 도움을 받으며 훈련해왔다.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2~3년간 격투기에 마음을 닫아두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 초기에는 몸에 익지 않아서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준비 과정에서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며 "그러다 시합 한 달 정도 팦두고 새벽에 명상을 다니기도 했고, 체력적인 면이나 기술적인 면으로 보완을 하고 준비를 많이 했던게 도움이 된것 같다."고 설명했다.
복귀전에서 3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는 "많이 준비를 했기 때문에 여유가 좀 있었던것 같다."며 "나의 강점을 살리는 쪽으로 이번 시합에 대비했다. 상대가 주짓수를 잘 하는 선수라고 들어서 그라운드로 가지 않으려고 방어 준비를 했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 "고 말했다.
경기 전 송효경의 글러브 착용을 도와주고 있는 노원 와일드짐 김한우 감독
송효경은 대회 직전 훈련 도중 부상을 입어 왼쪽 눈에 크게 멍이 든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송효경이 '미녀 파이터'답게 예쁜 얼굴로 케이지에 오르기를 기대했던 엔젤스 파이팅 박호준 대표는 이에 대해 안타까운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송효경은 "내가 대표께 '제가 격투기 선수로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인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러고 무대에 올랐는데 (이기고 난 후) 대표님께서 '송효경 선수, 엔젤스 파이팅에 와서 정말 멋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아들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혼 이후 아들과 떨어져 지내지만 송효경에게 아들은 삶의 이유이자 파이터로서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송효경의 아들은 엄마를 응원하는 랩을 만들어 들려주는 등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고.
송효경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응원해 준 부모님과 '레드엔젤 응원단', 그리고 경기 전 입장곡을 멋지게 불러준 뮤지컬 배우 김나희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저를 믿고 응원해준 분들의 힘과 기운들이 나에게 많이 흡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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