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TFC 드림;4'에서 여성부 스트로급 매치를 갖는 박연화(왼쪽)와박시윤(오른쪽) |
두 선수는 앞서 지난해 5월 TFC 아마리그에서 만나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박시윤이 2라운드 종료 2-1 판정승을 거둔바 있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은 프로 파이터로서 갖는 첫 맞대결이자 두 선수의 통산 두 번째 맞대결이다.
박시윤은 1세대 파이터 김종만이 내세운 특급 신예로, 잽과 스트레이트를 활용한 콤비네이션 타격이 특기. 종합격투기 경험은 없지만 긴장을 안 하는 타입으로 프로 파이터로서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박시윤은 "(박연화는) 이미 한 번 이긴 상대"라며 "더 강한 사람과 싸우길 원하는데, 왜 이런 허접한 여성과 대진을 짰는지 모르겠다."고 박연화를 '허접한 상대'로 혹평하는 한편 매치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경계되는 점이 아예 없다. 최대한 많이 때리겠다. 나보다 아래인 파이터다. 분수령 따윈 없다. 케이지에 오르기 전,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 승리가 더 돋보이기 때문"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맞서는 박연화는 지난 6월 'TFC 드림 3'에서 박연화는 태권도 베이스의 권혜린을 상대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킥과 펀치를 교환, 심판진은 더 공격적이고 유효타를 많이 적중시킨 권혜린의 손을 들어줬다. 박연화의 아쉬운 3라운드 종료 1-2 판정패였다.
박연화는 "경기 후 느낀 게 많다"며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연패를 하지 말아야겠단 부담이 가장 크다.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 체중은 55kg.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끊고 최대한 근육 손실이 없는, 건강하고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음식 위주의 식단을 짜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에 대해서는 "상대는 데뷔전 파이터다. 문신 정도를 경계하고 있다(웃음)."며 "저돌적인 타입으로 보이나, 내가 신체조건이 더 우위에 있기에 부담되진 않는다. 레슬링이 결국 승부의 분수령이다. 이번에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변화를 준비하는 나 자신이 가장 큰 적"이라고 박시윤은 안중에도 없다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박시윤을 향해 "종합격투가는 다재다능해야 한다. 데뷔전에서 지고 울지 않으려면 준비 많이 해오길 바란다. 난 이미 한 번 울었다(웃음)"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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