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H와 론다 로우지(사진: 트리플H 트위터) |
미국 최대의 프로 레슬링 단체인 WWE 부사장 '트리플 H' 폴 리베스크는 1일(한국시간)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 로우지의 WWE 합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선 로우지는 날 링 바닥에 메치면 안 된다. 정말 싫다"는 농담으로 운을 뗀 리베스크 부사장은 "로우지는 WWE 활동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우지가 링에 서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기쁘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그 소식은 바로 여기 ESPN에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WWE의 열광적인 팬인 것으로 알려진 로우지는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던 시절 친구들과 '포 호스위민'(1980년대 릭 플레어가 결성한 악역 그룹 '포 호스맨'의 오마주)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실제 프로 레슬링 훈련을 했고 지난 2015년 3월 개최된 WWE 최대의 페이퍼뷰 이벤트인 '레슬매니아 31'에서는 아예 WWE 최고 스타 '더 락'(드웨인 존슨)과 링에 올라 트리플H와 스테파니 맥마흔을 혼쭐 내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로우지는 자신과 함께 '포 호스위민'의 멤버였던 셰이나 베이즐러(미국)가 출전하는 WWE의 '메이 영 클래식' 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토마스 앤드 맥 센터를 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우지가 WWE에 합류할 경우 UFC에서와 마찬가지로 남녀 선수를 통틀어 WWE 최고의 스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로우지와 WWE의 논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로우지는 지난 27일 하와이에서 UFC 라이트 헤비급 선수인 트래비스 브라운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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