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사와 토모에 판정패한 이예지가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 로드FC) |
이예지는 지난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41' 대회 여자 아톰급(-48㎏) 경기에서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마에사와 토모(리버설 짐)에게 0-2로 판정패했다.
2라운드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이예지는 1라운드에서 정쾌한 풋워크와 정확하고 날카로운 잽, 강력한 로우킥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우세하게 이끌었으나 라운드 후반 마에사와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 점수를 다소 잃었다.
2라운드는 이예지의 완전힌 열세였다. 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이예지는 여러 차례 마에사와의 서브미션 기술에 위기에 몰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라운드 후반에는 파운딩까지 허용하면서 점수를 빼앗겼다.
결승 승부는 판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심판 2명이 마에사와의 승리, 1명이 무승부로 판정하면서 이예지의 4연승은 좌절됐다.
이예지는 경기 직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4연승에 대한 부담과 욕심이 과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번에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타격에 비중을 두다보니까 내가 잘하는 그라운드는 신경을 많이 못썼다. 이번 시합 이후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큰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재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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