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팀(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불참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북한축구협회가 9월에 EAFF 사무국을 통해 올해 동아시안컵에 여자 대표팀을 보내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라며 "정확한 불참 사유는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10월 평양 원정 때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라며 "결국 EAFF도 28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북한의 불참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안컵은 2년마다 열리는 EAFF 주관 대회로 한국, 북한, 중국, 대만, 괌, 홍콩, 일본, 마카오, 몽골, 북마리아나제도 등 10개 회원국이 예선을 거쳐 남녀 4개국이 출전한다.
남자부에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출전하고, 여자부에는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이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자부에 출전하기로 했던 북한 여자대표팀이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하면서 차순위인 대만 여자대표팀이 참가하게 됐다.
다만 북한은 내년 2월 3~9일까지 제주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는 여자 대표팀을 보낼 전망이다.
북한은 한국,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 A조에 속해 있으며 A조 경기는 모두 제주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