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사진: 연합뉴스) |
현대건설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홈팀 흥국생명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세트 스코어 3-2(14-25 16-25 25-20 25-22 15-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달 28일 흥국생명과 올 시즌 5세트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만들어내는 혈투 끝에 풀세트 역전승을 거둔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한 번 수확한 풀세트 역전승이다.
현대건설은 특히 흥국생명을 상대로 최근 4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쳐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 1패의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4연승 행진을 거두며 시즌 17승 4패 승점 45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흥국생명은 지난 2014-2015시즌(2014년 12월 17일∼2015년 1월 13일, 6연패) 이후 5시즌 만에 5연패에 빠지며 시즌 10승 11패 승점 37을 기록, 3위에 머물렀다.
▲사진: 연합뉴스 |
이날도 1, 2세트를 먼저 내준 현대건설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게임 체인저'는 역시 팀의 기둥 양효진이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센터 양효진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5세트에서는 헤일리와 양효진이 번갈이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다 12-10 리드 상황에서 헤일리의 퀵 오픈과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다다랐고, 흥국생명 루시아의 오픈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면서 이날도 현대건설의 대역전승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날 혼자 26점을 올린 양효진은 같은 팀의 황연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공격 득점 4천개(4천20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