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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의 공격장면(사진: KOVO)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GS칼텍스가 206cm의 장신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의 '에어쇼'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10 25-20)로 제압했다. 앞서 흥국생명과의 홈개막전에서 15점(공격11, 블로킹2, 서브2)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러츠는 이날 흥국생명전보다 10점이나 많은 25점(공격22, 블로킹3)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쌍포' 강소휘와 이소영도 각각 19점(공격16, 블로킹2, 서브1), 14점(공격13, 블로킹1)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특히 러츠는 리시브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일단 공이 높이 올려지기만 하면 요령 있는 스파이크로 득점을 이끌어냈고, 블로킹에서도 압도적인 높이로 도로공사 공격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는 '러츠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GS칼텍스는 이날 1세트에서 21-2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러츠의 블로킹으로 23-21로 달아났고, 이후 강소휘의 퀵오픈 공격으로 만들어진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도로공사 문정원의 공격범실이 이어지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 상대 블로킹에 고전하며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에서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갑작스런 복근 통증으로 코르에서 이탈하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예상 외로 싱겁게 3세트를 따냈고, 테일러가 4세트에 다시 복귀했지만 GS칼텍스는 2~3점 차의 리드를 이어가다 22-19로 리드한 상황에서 이소영의 오픈 공격과 강소휘의 블로킹, 그리고 러츠의 결승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도로공사는 테일러가 18점, 박정아가 17점을 올리면 분전했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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