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우승한 중국 선수단 [EPA=연합뉴스] |
중국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1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중국은 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73-71로 이겼다.
2011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 중국은 대회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해 한국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 국가가 됐다.
196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이 12번씩 정상에 올랐고 나머지 6번은 일본이 우승했다.
일본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대회 5연패를 달성했고 이번에 6연패를 노렸으나 중국의 벽에 막혔다.
중국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한쉬의 골 밑 득점으로 68-66을 만들었고, 종료 17초 전에 리멍의 자유투 1개로 3점 차로 달아났다.
이때 자유투 2구째가 들어가지 않았고, 리바운드 다툼 과정에서 일본 하야시 사키의 반칙으로 중국이 다시 자유투 2개를 얻어 승리 기운이 중국 쪽으로 기울었다.
중국은 왕시위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71-66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중국의 한쉬가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왕시위와 리멍이 17점씩 넣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한쉬가 선정됐고, 베스트 5에는 한쉬 외에 리멍, 야마모토 마이(일본), 앨리스 쿠넥(호주), 페니나 데이비드슨(뉴질랜드)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 사상 최초로 4강 진출에 실패, 상위 4개 나라에 주는 2024년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