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포르투갈 그랑프리 유도 여자 57㎏급 2연패...파리올림픽 금빛 희망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7 11: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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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미미(사진: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국제유도연맹(IJF) 포르투갈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하며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금빛 희망을 이어갔다.  

허미미는 2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오디벨라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다리아 쿠르본마마도바(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를 상대로 안다리걸기와 누르기로 각각 절반을 따내며 한판승을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최근 국제대회 3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 허미미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허미미는 작년 7월 제31회 청두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정상에 올랐고 11월 퍼스오세아니아오픈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년,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의 후손으로 200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조부모는 모두 한국 국적이지만 아버지는 한국 국적, 어머니는 일본 국적이다. 중3 시절 전 일본 중학 유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유도 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허미미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2021년 작고)의 유언에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2022년 한국으로 와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해 생애 첫 대한민국 대표팀 도복을 입었다.  159㎝의 작은 키지만 밸런스가 좋고 힘도 좋아 ‘뽑아 메치기’로 불리는 강력한 업어치기를 주무기로 삼고 있는 허미미는 일본 유도 특유의 기술도 겸비, 굳히기(조르기·꺾기·누르기) 실력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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