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길리(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길리(성남시청)가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여자 1,500m에서 두 차례 레이스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길리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3초7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여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 이번 시즌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 김길리는 하루 만에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여자 1,500m에 걸린 금메달 2개를 싹쓸이했다.
아울러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12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는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 심석희와 함께 나선 여자 3,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를 타고 엄청난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며 4분10초607의 기록으로 네덜란드(4분10초181)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월드컵 종합랭킹 포인트 865점을 쌓아 2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805점)와 격차를 더욱 더 벌려놓으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