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장수정, 김다빈, 김정배 감독, 박소현, 구연우(사진: 대한테니스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에서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뤄냈다.
장수정(대구시청, 세계랭킹 241위), 박소현(301위), 구연우(이상 성남시청, 468위), 김다빈(강원도청, 682위)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2024년 빌리진킹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대회 마지막 날 중국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한국과 중국, 인도, 뉴질랜드, 대만, 퍼시픽 오세아니아 등 6개 나라가 풀리그를 치러 상위 2개국이 PO 티켓의 주인이 되는 이번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대회에서 한국은 3승 2패를 기록, 중국(5승)에 이어 2위로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는 이날 중국에 패할 경우 3위가 될 가능성이 컸으나 전날 한국을 꺾은 인도가 뉴질랜드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과 인도, 뉴질랜드가 나란히 3승 2패가 됐고 매치 득실에서 가장 앞선 한국이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이 대회에서도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11월에 열린 브라질과 원정 플레이오프에서 0-4로 져 올해 다시 지역 1그룹으로 내려왔다.
한국 여자 테니스가 빌리진킹컵 지역 예선을 통과한 것은 1998년 이후 지난해가 25년 만이었고, 올해는 2년 연속 PO에 나가게 됐다.
빌리진킹컵은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파이널스와 그 직전 단계인 파이널스 진출전(Qualifiers), 또 파이널스 진출전에 나갈 팀을 정하는 플레이오프, 지역별 1, 2그룹 순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