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리나 린스베르거(사진: AP=연합뉴스) |
카타리나 린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세계선수권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회전의 지존'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을 제치고 회전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린스베르거는 13일(한국시간)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2020-2021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회전 2차 레이스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7초93의 기록으로 시프린을 0.72초 차로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3위는 웬디 홀드너(스위스, 1분49초58)가 차지했고, 전날 회전 1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는 8위에 그쳤다.
지난 달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 대회 회전에서 시프린을 꺾고 우승을 차지, 시프린의 세계선수권 5연패를 저지했던 린스베르거는 한 달 만에 월드컵 무대 회전 종목에서 다시 한 번 시프린을 꺾었다.
이번 우승은 모든 종목을 통틀어 린스베르거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다.
린스베르거는 전날 열린 월드컵 회전 1차 레이스에서는 블로바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린스베르거는 지난 달 세계선수권에서 회전과 평행대회전 우승으로 2관왕에 등극, 첫 세계선수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한 달 만에 생애 첫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함으로써 이번 시즌을 자신츼 커리어 최고의 시즌으로 장식했다.
반면 전날 회전 1차 레이스에서 3위에 그쳤던 시프린은 이날도 1차 시기에서 52초75의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도 2차 시기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자신의 46번째 회전 우승과 월드컵 통산 7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프린은 또한 전날까지 월드컵 회전 시즌 랭킹에서 블로바(랭킹 포인트 612점)에 이어 2위를 달렸으나 이날 린스베르거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면서 월드컵 회전 시즌 랭킹 2위 자리도 린스베르거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