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인(사진: 대한체육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사격 25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냈던 양지인(한국체육대학)이 월드컵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양지인은 7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4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41점을 쏴 최종 37점에 그친 난자오를 여유 있게 제치소 우승을 차지했다.
양지인이 이날 결선에서 기록한 41점은 지난 1월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세계 기록과 같은 점수다.
본선을 전체 3위(586점)로 통과한 양지인은 5발씩 10시리즈(총 50발)를 쏘는 결선에서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다 30발째를 쏜 후 중국의 난자오에게 잠시 1위를 내주기도 했으나 40발째를 쏜 후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 사진: 연합뉴스 |
이후 양지인은 마지막 10발을 모두 명중시켰고, 난자오의 추격을 비교적 여유 있게 뿌리쳤다.
지난 3월 파리 올림픽 국내 선발전 여자 권총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한 양지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양지인과 함께 출전한 오예진(기업은행)은 경기 중반까지 3위를 달리다가 요세핀 에데르(독일)에게 역전당해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 5일 이 대회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예지(임실군청)는 본선 26위로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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