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R 노보기 9언더파 약진...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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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유진(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성유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합류, 루키 시즌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
성유진은 19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휩쓸어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단독 선두 해나 그린(호주)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2024시즌 LPGA 투어 출전 카드를 획득,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이로써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성유진은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컷 통과했다.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그의 LPGA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수확한 준우승이다. 성유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또한 장하나(2019), 고진영(2021)에 이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면서 루키 시즌에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아울러 양희영, 유해란에 이어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이날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3위에 이름을 올려 그린, 성유진과 함께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합류했고, 유해란은 이날 보기 없이 4타를 줄여 공동 4위(14언더파 202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성유진은 경기 직후 "긴 하루였다. 2라운드 잔여 경기를 포함해 26홀을 플레이 했다. 너무 잘 쳐서 피곤하지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해서 이틀 연속으로 33, 34홀을 뛴 경험이 있어서 육체적으로는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지만, 내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오늘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유진은 데뷔 첫 우승에 대해 "내가 우승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승은 원한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하고, 그렇게 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림과 신지은은 나란히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 세계랭킹 4위 인뤄닝(중국)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는 공동 18위(10언더파 206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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