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민국 배구협회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만을 완파하고 제20회 신한금융 서울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 라운드 E조 첫 경기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3 25-19)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재영(흥국생명)이 14득점,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앞서 조별예선에서 A조 1위로 8강 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C조 1·2위 태국·대만, A조 2위 이란과 E조에 속했다.
8강 라운드 E조 1·2위는 4강에 올라 F조(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1·2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한국은 예선에서 이란을 꺾은 데 이어 8강 라운드 1차전에서 대만까지 제압하면서 2승을 확보했다. 이미 예선에서 맞붙은 나라와는 따로 8강 라운드 경기를 하지 않는다.
태국도 8강 라운드에서 이란을 3-0(25-16 25-21 25-13)으로 완파, 2승을 거두면서 한국과 태국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과 태국에 패하며 2패를 안은 대만과 이란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23일 한국은 태국과, 중국은 일본과 조 1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특히 한국과 태국의 경기는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게 최대 고비가 될 경기로 내년 1월에 있을 2020 도쿄올림픽 대륙 예선에서 한 장 걸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칠 상대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대회 최고 빅카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8강 라운드 F조에서는 중국이 카자흐스탄을,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각각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으면서 2승씩을 확보해 4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