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올림픽] 최민정,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쇼트트랙 女 1,500m 2연패 위업

▲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지막 레이스에서 활짝 웃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승에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숙적' 수잔 슐팅(네덜란드)을 제치고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최후의 승자가 됐다.  앞서 여자 1,000m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냈던 최민정은 이로써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최민정은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이날 결승에서 이유빈, 슐팅을 비롯해 한 위통(중국),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 데스멧 하네(벨기에),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 레이스 초반 이유빈과 선두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최민정은 한 위통이 순간적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당황하지 않고 페이스를 지켰고, 마지막 8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결승선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유빈은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 획득이 확정된 순간 최민정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고, 코치진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감격의 올림픽 2연패의 순간을 만끽했다. 잠시 후 이유빈과 먼저 경기를 끝낸 동료들도 최민정에게 몰려들어 축하를 보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