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나 스벤 라르손, 미카엘라 시프린, 페트라 블로바(사진: FIS 인스타그램 캡쳐) |
시프린은 17일(한국시간) 스웨덴 아레에서 열린 대회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7초 05의 기록으로 안나 스벤 라르손(스웨덴, 1분 57초 63),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 1분 58초 08)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시프린은 이로써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통산으로는 개인 5번째 금메달이다.
시프린의 이번 금메달은 또한 앞서 따낸 대회전 동메달까지 더하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이자 세계선수권통산 7번째 메달이다. 남녀를 통틀어 미국 선수의 알파인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은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린지 본(미국)이 보유한 8개.
알파인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은 1930년대 선수로 뛴 크리스틀 크란츠(독일)가 보유한 15개다.
시프린은 특히 격년제로 열리는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지난 2013년부터 올해 대회까지 4회 연속 여자 회전 종목을 제패, 남녀 선수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4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시프린의 이날 우승은 폐렴 증세로 최악의 컨디션 속에 이룬 우승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시프린은 이날 경기를 앞드고 숨을 쉬기도 어려울 만큼 최악의 컨디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직후 시프린은 "오늘 온종일 컨디션이 나빴다"며 "하지만 60초만 잘 하자는 생각으로 나왔고 중요한 결과가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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