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시즌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결산하는 시상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예년과는 달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박지수(사진: WKBL) |
청주 KB스타즈를 1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박지수(KB스타즈)의 존재가 단연 '원톱'으로 특별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한다.
정규리그 막판 언론과 전문가들은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MVP 후보로 박지수를 비롯해 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 용인 삼성생명의 김한별 등을 꼽고 있지만 '어차피 MVP는 박지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6년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된 박지수는 데뷔 첫 시즌인 2016-2017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 놓으면서 한국 여자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작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서 루키 시즌을 무사히 치러낸 뒤 국내로 돌아온 박지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3.1점(10위)에 11.3리바운드(3위), 3.1어시스트(10위), 1.8블록슛(1위)을 기록하며 KB스타즈가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복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 공헌도 부문 1위를 차지한 대목에서도 박지수의 존재감을 알 수 있다.
1998년 12월생인 박지수가 예상대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다면 2001년 겨울리그 당시 변연하의 역대 최연소 MVP 기록(20세 11개월)을 넘어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MVP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