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신임 세종 스포츠토토 감독(사진: 대한축구협회) |
지난해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이후 1년 5개월 만의 현장 복귀다.
스포츠토토 구단은 20일 "윤덕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 다음 달 1일부터 팀을 지휘하며 계약 기간은 1년"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토토 구단은 2020시즌 팀을 이끌었던 이지은 감독이 지난달 사퇴한 이후 감독 공 모를 통해 윤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등에서 활약했고 현역 은퇴 이후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경남FC 등에서 코치로 활동한 윤 감독은 2002년부터 2003년 8월까지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2012년 12월부터 약 6년 6개월간 여자 A대표팀을 지휘했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렸고, 지난해 프랑스 월드컵까지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015년 월드컵에서는 한국 여자 대표팀 사상 첫 월드컵 승리와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윤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대표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근간인 WK리그의 발전이 더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선임과정에서 나의 경험과 비전을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의 성장과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