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천재 스키 소녀' 앨리스 로빈슨이 생애 두 번째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로빈슨은 15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스 고라에서 열린 2019-2020 FIS 알파인 월드컵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4초66의 기록으로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 1분54초66), 웬디 홀드너(스위스, 1분55초91)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로빈슨은 이날 1차 시기에서 57.7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57초46을 기록한 블로바에 뒤졌으나 2차 시기에서 56초62를 기록, 2차 시기에서 57초20을 기록한 블로바를 최종 합계에서 0.34차 차로 역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앨리스 로빈슨 인스타그램 캡쳐 |
로빈슨은 이로써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슐덴에서 열린 알파인 월드컵 대회전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생애 두 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1년 12월 1일생으로 현재 나이 18살인 로빈슨은 16살이던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2018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로빈슨은 특히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슐덴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전에서 '스키 여왕' 미카엘라 시프린을 0.06초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 뉴질랜드 스키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대회전 여성 우승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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