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장타자가 불리한 코스는 없다"...한화클래식 공식 기자회견 '말 말 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3 18: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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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이자 시즌 최대 상금이 걸린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 상금 3억600만원) 공식 기자회견이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요진건설), 직전 대회인 '하이월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한진선(카카오VX), 현재 KLPGA투어 상금 선두 이예원(KB금융그룹)과 함께 대회 주최사인 한화큐셀 소속의 이정민, 신지은, 성유진, 김아림, 그리고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참여했다.     
▲ 김아림(사진: 한화클래식 조직위원회)
 

김아림 어록 "장타자가 불리한 코스는 없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아림은 제이드팰리스 긴 러프에도 불구하고 장타를 시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제가 작년에 한화 대회를 나오지 않아서 얼만큼 긴지는 잘 모르겠지만 러프가 길게 세팅되어 있는 골프 코스는 장타자들한테 더 유리하다. 숏 아이언을 잡을 수 있고, 러프로 간다고 해서 큰 타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뒤 "저는 어떤 코스든 장타자가 불리한 코스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이 예상하는 올해 한화클래식 우승 스코어는?

 정확도 높은 티샷을 앞세워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지난해 한화클래식에서 이룬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워낙 권위 있고 훌륭한 골프장에서 하는 경기다 보니까 이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고 작년 이맘때부터 지금까지 하나 클래식 챔피언이라는 것을 굉장한 자부심으로 느끼면서 있었다. 그래서 그 챔피언의 자리를 쉽게 내주고 싶지는 않다."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홍지원(사진: 한화클래식 조직위원회)
 이어 그는 우승 스코어를 전망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제 예상으로는 (올해 코스 세팅이) 재작년에 코스 컨디션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때는 이다연 선수가 18개 언더파 정도 치셨던 걸로 기억을 한다. 제가 같이 플레이해서 기억을 하는데 아마 그때 정도의 스코어는 아니지만 10개 언더파는 나올 것 같다. 10개 조금 넘는 언더파 스코어가 나와야 우승 스코어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LPGA 신인왕 티티쿨, 한국 개최 대회에 강한 이유는 '한국 사랑' 덕분?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티티쿨은 지난 2021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유럽 무대를 평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LPGA투어에 데뷔해 시즌 2승을 수확하며 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한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티티쿨이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투어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9위) 이후 8개월 만이며, 국내에서 치러진 KLPGA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 2019년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2위) 이후 약 1년 10월 만이다.  
▲ 티티쿨(오른쪽)과 김아림(사진: 한화클래식 조직위원회)
 지난해 10월에는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1,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우승 경쟁을 펼치다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티티쿨은 "한국 대회에선 늘 좋은 기억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분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좋은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SBS 장유례 아나운서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에 대해 묻자 "정말 많다."며 "떡볶이, 짜장면, 코리안 바비큐"라고 다양한 K-푸드를 열거한 티티쿨은 마지막에는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다 좋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신지은(오른쪽)과 이정민(사진: 한화클래식 조직위원회)
 

한화큐셀 골프단 베테랑 신지은에게 스폰서 대회란? 

 현재 LPGA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면서 올해까지 11번째 한화클래식에 출전하는 한화큐셀 소속의 베테랑 신지은에게 스폰서 주최 대회는 기대와 부담 중 어느 쪽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묻자 제법 심플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 해에 어떻게 치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다"는 것. 그는 "잘 치고 있을 때는 부담이 어쩔 수 없이 조금 간다. 잘 치고 있으니까 그래도 '우승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이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라면서도 "투어 생활을 워낙 오래 하다 보니까 잘 칠 때도 있고 못 칠 때도 있기 때문에 그냥 저는 최선을 다하면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항상 저를 가족같이 다 그냥 안아준다. 그래서 그냥 항상 편하게 치는 것 같다. 스폰서 시합에 오는 게 좋은 점은 그쪽인 것 같다."고 스폰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진선, "타이틀 방어 다음 목표는 메이저 우승...LPGA투어에도 가보고 싶어요" 

 
▲ 한진선(사진: 한화클래식 조직위원회)
 지난해 한화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 직전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참석했던 한진선은 올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한화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 2년 연속 '직전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에 대해 한진선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왔다는 것에 대한 뭔가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도 같고 그리고 여기 앉아 있는 자리가 쉽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뿌듯한 심경을 전했다.  

최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98위에 오르며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세계 랭킹 톱100에 이름을 올린 한진선은 하이월리조트 오픈 2연패라는 목표를 달성한 만큼 새로운 목표가 있는 지 묻는 질문에 "일단 첫 번째로 한국 메이저 대회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뒤 "만약에 세계 랭킹으로 LPGA투어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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