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8시 30분 서을 강남구 모처에서 뉴진스 5인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입장을 전했다.
 |
| ▲[종합] 뉴진스 "29일 자정부터 어도어와 계약해지, 소송 無-위약금 낼 이유 없다"/연합뉴스 |
먼저 하니는 "9월에 했던 유튜브 라이브와 2주 전에 시정 요구 내용증명은 저희 다섯 명이 모두 결정하고 진행한 내용이라고 확실히 하고 싶다"며 이번 기자회견 역시 다섯 멤버가 같은 입장임을 전달했다.
이어 "긴급기자회견을 갖게 된 이유는 시정 요구 내용증명이 오늘(28일) 12시가 되면 끝난다. 근데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나 저희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이브와 현재 어도어가 언론 플레이를 할지 몰라 걱정되고, 저희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멤버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를 떠나겠다는 입장과 함께 "저희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가 명확하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저희가 여기 계속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저희 다섯명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지는 "뉴진스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29일 자정으로 종료된다"며 "하이브와 어도어는 마치 말장난을 하듯, '하이브가 잘못한 것이지 어도어가 잘못한 게 아니라 전속계약 위반사항이 아니다'라고 하더라. 하지만 모두 아시다 싶이 하이브와 어도어는 한 몸이다. 저희와 함께 일해온 어도어는 달라졌고, 이사님들도 모두 해임되셨다. 그런데 하이브 입맛대로 바뀌어버린 어도어에서 전속계약을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계약이 해지가 되면 우리 다섯 명은 더 이상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다. 어도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이어나가려 한다. 지금까지 약속되어있는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저희는 다른 분들게 피해드리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해린은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여러개 봤는데,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을 했기 때문에 위약금을 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하이브와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책임은 하이브와 어도어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어도어를 떠나 자유롭게 활동을 하겠다는 뉴진스의 향후 일정과 법적 조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계약사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29일 자정부터 계약이 해지된다고 주장하면서도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절차는 밟지 않겠다고 했다.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위반해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서 계약이 해지되면 전속계약 효력은 없어지므로 우리 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소송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송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전했다. 위약금 또한 어도어의 잘못이기 때문에 낼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향후 활동과 관련해 민지는 "가능하다면 민희진 대표님과 함께해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했고, 혜인은 "저희 다섯명은 당분간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래도 뉴진스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생각도 없다. 저희는 결성된 순간부터 뉴진스로 활동했기 때문에 이름을 지킬 것이다"고 했고, 다니엘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위해 싸우겠다"며 "이름이 어떻게 되든 '뉴진스 네어다이(NewJeans Never Die·뉴진스는 죽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뉴진스는 "법률적인 이야기는 추후에 드려야 할 것 같다. 저희같은 계약 해지 케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말씀드린 것이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