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센터 정지윤 [한국배구연맹 제공] |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3라운드 전승과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14 25-22)으로 '셧아웃',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라운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현대건설은 승점 33(12승 3패)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30, 9승 6패)을 밀어냈다. GS칼텍스는 승점 28(9승 6패)로 3위에 머물렀다.
6라운드까지 치르는 V리그 여자부 정규리는 이날 3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2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백을 고려해 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과 센터 양효진이, GS칼텍스에서는 레프트 강소휘가 대표팀에 차출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정지윤과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이 나란히 17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주도한 반면, GS칼텍스는 주포 메레타 러츠가 19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현대건설 선수들의 집중 견제에 막혀 공격 성공률이 28.84%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전 센터 양효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블로킹에서 GS칼텍스에 13-7로 앞선 것이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GS칼텍스는 시소게임을 벌이며 21-21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주장 황민경이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23-21로 달아났다. 그리고 23-22 상황에서 다시 황민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세트 스코어를 만든 뒤 헤일리가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끈끈한 수비에 이은 헤일리와 정지윤의 공격을 앞세워 7-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비교적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23-22에서 황연주와 정지윤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