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경쟁자' 황유민-김민별, 한 타 차 공동 2위
▲ 정연주(사진: KLPGA) |
정연주는 12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 "오르막이 심한 홀이었다. 150미터 남은 상황에서 6번 아이언을 쳤는데, 그린 앞에 떨어졌고, 굴러서 들어갔다. 오르막이라 직접 보진 못했는데 그린 위에 올라가니 공이 두 개밖에 없어서 설마 하고 봤는데 들어갔더라."고 설명한 뒤 "잘 풀릴 것 같고 기분 좋았다. 올해 첫 이글이기도 하고. 작년에도 샷 이글을 한 적이 있지만, 정말 오랜만에 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정연주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우승한지 오래됐다. 매년 우승이 간절하긴 했지만, 지난해 이정민 프로가 우승 하는 것 보면서 나도 욕심이 생겼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뒤 남은 라운드에 대해 "바람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오늘 샷 감이 좋았으니 걱정 대신 내일도 자신 있게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황유민(신인상 포인트 3위)과 김민별(신인상 포인트 1위)은 이날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남은 이틀 동안 시즌 첫 루키 챔피언 등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 김민별(사진: KLPGA) |
장타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김민별은 기자회견에서 KLPGA투어 코스중 가장 긴 전장을 자랑하는 가야 컨트리클럽 토스에 대해 "그렇게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코스 자체는 크게 무리 없어서 날씨가 변수라고 생각한다."고 긴 전장에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앞선 대회에서) 계속 첫날 성적 좋았는데 나머지 라운드에서 못한 건 아니지만 아쉬웠던 점 많았다. 체력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황유민(사진: KLPGA) |
황유민은 "오늘 바람 많이 불기도 했지만 바람이 또 돌아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샷이 좋았고 미스가 나와도 수습이 가능한 쉬운 곳으로 나와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 내일보다 나은 모레를 만드는 것인데, 열심히 해서 우승하려 노력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황유민은 "미국투어 간 건 처음이었는데, 행복했던 한 주였다. 언젠간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고 LPGA투어 진출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면 가고 싶다."고 아직은 KLPGA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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