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베테랑 정연주, 143개월 만의 KLPGA투어 제패 '시동'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1 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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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이글 한 개 포함 5언더파 67타 단독 선두
'신인왕 경쟁자' 황유민-김민별, 한 타 차 공동 2위
▲ 정연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베테랑 정연주(대방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첫 날 멋진 샷 이글과 함께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정연주는 21일 경남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 6,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한 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황유민(롯데), 김민별(하이트진로) 등 공동 2위 선수들과는 한 타 차.  정연주는 이날 대회장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늦춰 라운드를 시작해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뒤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전장 398야드의 12번 홀(파4)에서 티샷을 222.6야드 거리의 페어웨이로 보낸 정연주는 핀까지 156.8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두 번째 샷을 시도, 그대로 홀 아웃에 성공하며 단숨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첫 이글이자 이날 기록된 유일한 이글의 주인공이 된 정연주는 이후 6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선두에서 이튿날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정연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11년 5월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무려 11년 11개월(143개월), 239개 대회 만에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정연주는 경기 직후 "오늘 샷 감 좋은 편이었다. 바람은 돌풍이 많아서 미스 샷이 몇 번 나왔는데, 리커버리를 잘해서 노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퍼트도 잘 되긴 했는데, 오늘은 샷이 만족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정연주는 12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 "오르막이 심한 홀이었다. 150미터 남은 상황에서 6번 아이언을 쳤는데, 그린 앞에 떨어졌고, 굴러서 들어갔다. 오르막이라 직접 보진 못했는데 그린 위에 올라가니 공이 두 개밖에 없어서 설마 하고 봤는데 들어갔더라."고 설명한 뒤 "잘 풀릴 것 같고 기분 좋았다. 올해 첫 이글이기도 하고. 작년에도 샷 이글을 한 적이 있지만, 정말 오랜만에 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정연주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우승한지 오래됐다. 매년 우승이 간절하긴 했지만, 지난해 이정민 프로가 우승 하는 것 보면서 나도 욕심이 생겼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뒤 남은 라운드에 대해 "바람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오늘 샷 감이 좋았으니 걱정 대신 내일도 자신 있게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황유민(신인상 포인트 3위)과 김민별(신인상 포인트 1위)은 이날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남은 이틀 동안 시즌 첫 루키 챔피언 등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 김민별(사진: KLPGA)


장타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김민별은 기자회견에서 KLPGA투어 코스중 가장 긴 전장을 자랑하는 가야 컨트리클럽 토스에 대해 "그렇게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코스 자체는 크게 무리 없어서 날씨가 변수라고 생각한다."고 긴 전장에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앞선 대회에서) 계속 첫날 성적 좋았는데 나머지 라운드에서 못한 건 아니지만 아쉬웠던 점 많았다. 체력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황유민(사진: KLPGA)


황유민은 "오늘 바람 많이 불기도 했지만 바람이 또 돌아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샷이 좋았고 미스가 나와도 수습이 가능한 쉬운 곳으로 나와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 내일보다 나은 모레를 만드는 것인데, 열심히 해서 우승하려 노력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황유민은 "미국투어 간 건 처음이었는데, 행복했던 한 주였다. 언젠간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고 LPGA투어 진출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면 가고 싶다."고 아직은 KLPGA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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