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지연, "UFC와 세 번째 계약, 선물 같기도 하면서 책임감도 무겁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1 20: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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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지연 인스타그램 캡쳐
 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 단체인 UFC와 세 번째 계약에 성공한 김지연이 스포츠W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지연의 에이전시인 '루비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는 11일 SNS를 통해 김지연이 UFC와 4경기에 대한 새로운 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오는 5월 1일 브라질 출신의 파이터 폴리아나 보텔로와 경기를 갖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UFC 데뷔 이후 3승3패(종합격투기 전적 9승2무 3패)의 전적을 기록중인 김지연은 이로써 UFC와 세 번째 계약에 성공, 옥타곤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19년 나디아 카셈(호주)을 상대로 UFC 데뷔 후 첫 피니시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해 연말 꿈에 그리던 부산 대회에 출전이 예정됐다가 불의의 발꿈치 부상으로 긴 휴식기를 보내야 했고, 지난해 8월 알렉사 그라소와의 경기에서 안와 골절 부상을 입어가며 최선을 다했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면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해왔던 과정을 돌이켜 보면 이번 재계약 소식에 김지연이 어떤 기분일 지 집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스포츠W와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지연의 전화 목소리는 예상대로 다소 들뜬 목소리였다.  "오늘 새벽에 잠깐 깨서 휴대폰을 봤더니 제 메일로 재계약과 시합에 대한 계약서가 두 개가 같이 날아왔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사인해서 보냈더니 오늘 이렇게 기사들이 떴더라고요. 아마 (에이전시가) 저랑 얘기가 끝나고 일이 좀 빨리 진행된 것 같아요" 사실 김지연과 기자는 지난 9일 잠깐 만나 최근 근황과 경기 일정, 그리고 재계약 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바 있다.  그때 김지연은 5월 1일 또는 8일에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지만 확실치는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이틀 만에 그의 거취가 확정된 셈이다. 김지연 자신도 예상치 못한 빠른 상황 전개다.  현재의 기분을 묻자 김지연은 "잘 모르겠어요"라며 다소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됐음을 전했다.  "계속 다치고 재활을 하고 부상 때문에 힘들어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계속 해야 하나'라는 생각들도 계속 좀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계약서가 온 걸 보고 '아직은 그만 할  때가 아니고 더 해야 한다는 그런 뜻이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좀 더 열심히 해보라는 의미에서 좋은 계약을 준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선물 같기도 하고 '열심히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도 들고 또 책임감의 무게가 좀 무거워지기도 해요" 이어 김지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로서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경기를 뛰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국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한참 (여자 격투기가) 좀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번 재계약이 제가 재계약 된 네 경기에서 뛰는 동안 또 열심히 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좋은 길을 열어주라는 의미 아닐까 생각해요" 볼테로와의 경기 일정이 확정되면서 김지연도 본격적으로 경기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지연에 따르면 이미 태국의 한 무에타이 팀에서 훈련을 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태국에 있는 훈련팀인데 조르지라는 메인 코치님이 이번에 훈련을 도와주고 싶다고 하셔서 얘기가 좀 잘됐어요. 그 코치님과 캠프를 꾸리고 미국으로 좀 일찍 들어가서 마무리 할 예정이에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태국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김지연은 설 연휴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계약 소감과 볼테로전에 대비한 훈련 계획 등에 대해 직접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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